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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반환' 논란 "유진룡 장관 어느 나라 사람?"


입력 2013.09.28 11:58 수정 2013.09.28 12:05        스팟뉴스팀

한국 사법당국의 판단 우선 존중 해명했지만 논란 더욱 거세져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진룡 문화부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석사 불상 일본 반환’ 발언으로 논란이 된데 대해 한국 사법당국의 판단을 우선 존중해야 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유 장관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문 서명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나)똑같다”며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선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전날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의 발언을 통해 일본으로 넘어간 뒤 다시 한국으로 반입된 서산 부석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문화부 장관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일본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불상은 1330년께 서산 부석사에서 만들어졌으나 일본으로 건너가 관음사에 안치돼 있던 중 작년 10월 절도범에 의해 다시 한국에 반입됐다.

절도범이 한국에서 잡히고 불상이 한국에 압수되자 일본 정부는 반환을 요구했고, 한국 법원은 불상반환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일본 관음사가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한 사실이 소송을 통해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유 장관은 “문화재 반환에 대해서는 관련 국제 규약이 있는데 그 규약은 도난하거나 약탈한 문화재는 반환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담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국제 규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마찬가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국제 규범에 따라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 네티즌들은 "어느 나라 장관의 말이냐", "역사를 모르는 자의 비극이다", "종북과 친일파 둘 다 사회의 악이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 ‘kims****'는 “일본은 왜란때 1차로 문화재를 가져가고 일제 무단 통치 시절 대량으로 가져갔는데 그것도 국제법 절차에 따라서 가져갔냐”라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desp***'는 “이제와서 수습하는 척 하지 말라. 당신은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올리기도 했다. 아이디 'hw**'도 "문화부 장관으로서 할 말인지 의문"이라며 "일본 문화부 장관이 한 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hiy3***'는 “어찌 그리 무식하고 위험한 발상을 하냐”며 “일본은 인도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반출해서 우리가 가만히 있냐 어느나라 장관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올렸다. 또 아이디 ‘yun**'는 “종북이나 친일파나 둘 다 우리 사회의 악”이라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zar****'는 "문화재는 어떠한 이유로도 해외반출 안 된다"고 강조하며 "또한 부석사 불상은 일본이 적법한 입수경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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