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독주 속 '정이' '가정부' 난타전
월화극 판도 1강2약 체제
문근영 최지우 등 활약 저조
최지우 문근영. 톱스타의 이름 값이 무색하다. 일본 최고의 흥행작을 들고 당당하게 복귀한 최지우와 5년 만에 사극 도전작으로 전작의 명성을 잇겠다는 포부로 나선 문근영이 저조한 성적표로 울상이다.
반면 시청률의 사나이 주원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종영을 앞둔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경우, 2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왕좌를 수성했다. 지금의 분위상 종영까지 이 기록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굿 닥터' 17회는 20.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21.5% 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1위 질주 중이다. 경쟁 드라마들과 비교해 3배가 넘는 시청률인 셈.
더욱이 박시온(주원)과 차윤서(문채원)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이들의 막바지 로맨스도 시청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신기록 경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와 MBC '불의 여신 정이'는 각각 6.9%, 6.0%의 저조한 시청률로 '순위'가 무색할 정도다.
특히 '수상한 가정부'의 경우, 최지우의 컴백작인데다 일본에서 40%가 넘는 시청률을 확보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 등 기대가 컸지만 그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날 방송된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3화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화 방송분이 기록한 8.1%보다 1.2%포인트나 가량 하락한 수치. 방송 첫주보다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더 울상인 상황이다.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는 충분하지만 '굿닥터' 후속으로 윤은혜 이동건 등 대거 합류한 '미래의 선택'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으로 그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빠 은상철(이성재)의 외도를 알게 된 4남매가 집단 가출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만능 가정부' 복녀(최지우)의 모습이 그려져 그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더욱이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수상한 가정부'가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설정과 캐릭터라는 혹평 속에서 박복녀 캐릭터가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 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돌아온 '불의 여신 정이' 역시 자체최저시청률을 경신, 안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 6.0%를 기록, 결방 전인 지난 달 17일 방송된 24회 7.2% 보다 1.2%포인트 또 하락했다. 지난 7월 1일 첫 방송 이후 자체최저시청률이다.
'불의 여신 정이'는 지난 달 중순 주연 문근영의 부상으로 촬영이 중단되면서 일주일 동안 결방, 2주 만에 돌아왔지만 그 공백의 타격은 훨씬 더 큰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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