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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문재인 무책임, 음원 공개는 안돼"


입력 2013.10.08 11:01 수정 2013.10.08 11:12        백지현 기자

"총괄 책임자로 정치적, 도의적 책임지고 사과해야"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 ⓒ데일리안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8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대화록은 있고, NLL포기는 없다’는 발언과 관련, “무책임하고 책임의식도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총괄 책임자로서 국민들에게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어 “당시 문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사후관리총괄책임자였다”며 “또 노무현 대통령이 고인이 되셨으니 그 분의 대리인으로 볼 수 있고, 대선 후보도 지냈는데 ‘대화록은 있고 NLL포기는 없다’는 발언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국가기록원의 대화록을 열람해 NLL 포기 발언을 확인하자’고 가장 먼저 주장해 결국 국가기록원에서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문 의원은 여러 차례 ‘국가기록원에 이관했고, 이지원은 문서폐기가 기술적으로 되지 않는다’고 공언을 했는데 다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당시 청와대가 주도해 제정한 것”이라며 “실록편찬을 기록 문화재, 역사적 입법이라고 자화자찬했으면 충실히 지켜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하는데, 어긴 결과에 대해선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특히 정치권에서 대화록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NLL 공동수호를 선언하고, 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NLL 관련 발언을 원천무효를 선언할 것을 제안했다.

조 전 의원은 “우선 여야가 국회에서 NLL을 영토선으로 남북 불가침 한계선으로 재확인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제된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에 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남북관계에서 이런 것들이 기록되지 말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또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북한은 NLL을 통일 간주국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를 비판하고 바로잡기 위해 여야가 공동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대화록 원본의 음원 공개와 관련, “공개를 해선 안 된다”며 “(음원 공개로) 부수적 논란과 공방은 계속 될 것이다.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에 의해 회의록 중 어느 것이 가장 음원 파일에 근접한 완성본인가 하는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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