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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유산심경 “잊을 수 없는 악플, 얼굴 보고 싶다”


입력 2013.10.08 11:30 수정 2013.10.08 11:35        안치완 객원기자
백지영 유산심경 ⓒ SBS 화면캡처

가수 백지영이 유산의 아픔을 배가시킨 악성댓글에 눈시울을 붉혔다.

백지영은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유산 당시 가슴 아픈 심경을 털어 놓으며 "유산은 우리 가족에겐 다시는 없어야 할 큰 사건인데 그걸 갖고도 안 좋게 말하는 분들이 많더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새벽 4시에 유산을 해 수술을 받았는데 기사가 아침 9시에 나왔다. 화가 나더라. 거기에는 잊을 수 없는 댓글도 있었다"며 “악플 중 백지영의 신곡이 나왔고 하더라. '위대한 유산'이란 제목이며 피처링은 정석원이란 내용이었다.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화가 나다 급하게 우울해지고 왜 그런 마음을 갖는지 그 사람들의 얼굴이 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백지영은 "댓글이 괜찮아서 무뎌지는 게 아니다. 비난을 피하는 데 이골이 나는 거다. 그런 걸 남기는 사람 정신건강에도 좋을 게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백지영은 "지금은 거기서 많이 벗어났지만 그 때 정석원의 진가를 봤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고, 병원에서 저를 많이 웃게 해줬다. 한참 지나서 그때 사진을 보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떠오르더라"고 남편 정석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지영은 "정석원이 이상한 표정도 짓고 제 타이즈를 신고 돌아다니고 그랬다. 그때는 너무 웃겼는데 지금은 그 노력이 너무 고맙다"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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