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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해킹 피해액 상반기만 20억, 내 돈은?


입력 2013.10.16 18:01 수정 2013.10.16 18:09        스팟뉴스팀

피해금액 피해건수 늘었지만 평균 피해액은 줄어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피싱, 파밍, 메모리 해킹.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픈 이 단어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인터넷뱅킹 이용 중에 나도 모르게 금전적 손실을 입을지도 모른다. 신종 금융범죄가 판을 치는 가운데 인터넷뱅킹 해킹 피해액이 크게 증가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 피해액만 해도 총 18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터넷뱅킹 해킹사고 현황'을 제출받아 유 의원이 발표한 것이다. 다행히 이 중 5억3000만원에 대해서 배상이 완료되었으며 13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배상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뱅킹 해킹의 피해액이 2010년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2011년에는 2억1000만원으로 조금 줄었으나 지난 해 7억20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유 의원은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총 피해액은 40억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40억을 넘기면 1년 사이 6배, 2010년에 비해서는 16배나 증가한 것이 된다.

피해 건수의 경우 지난 해 59건에서 올해 상반기 279건으로 늘었는데, 평균 피해액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약 1220만원에서 올해 약 674만원으로 줄었다. 즉 피해 금액과 건수는 늘었지만 평균 피해액은 줄어든 셈이다.

날이 갈수록 피해금액과 피해건수가 늘어가는 추세에 대응해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이용자에게 금융범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 공인인증서 유출신고는 지난해 156건에서 올해 상반기 434건으로 약 3배 늘고 보안카드 유출신고는 49건에서 331건으로 8배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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