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로드먼 '김정은 호화생활' 발언에…"100만명 굶어죽는데..."


입력 2013.10.19 14:27 수정 2013.10.19 16:24        스팟뉴스팀

무지한 일개 농구선수가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누리꾼 비난 잇달아

지난 9월 3일 방북했다가 9월 7일 귀국길에 올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 입국장에서 그를 기다리던 기자들 사이에서 질문공세가 시작되자 시가를 꺼내 입에 물고 있다. 실제로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화생활을 전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발언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아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최고 권력자가 호화생활을 누리는 것을 보고도 그를 두둔하는 게 철없는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로드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방북 일정을 공개하며 “김정은의 호화생활에 최고 갑부도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북 일정에 초대받았던 김정은 전용 섬에 대해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 이상으로 대단했다”며, 길이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 마구간 가득한 말, 7성급 시설 등 사치스런 면면을 소개했다.

로드먼은 특히 “누구나 직접 본다면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칭송(?)까지 늘어놓았다.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서면 형제·자매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기립해 박수를 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고 미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방 세계가 김정은을 무력도발을 위협하는 독재자로 여기는 것은 오해고, 그는 일을 발은 방향으로 돌리길 원한다며 그의 정치적 성향 자체를 두둔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김정은과 로드먼을 비난하는 누리꾼들로 들끓었다.

트위터 아이디 droo****는 “비참한 주민들 실상을 보면서도 악마급 김정은의 호사를 자랑하며 떠벌이는...”이라며 로드먼의 철없는 발언을 질타했다.

미투데이 아이디 holy*******는 “역사에 무지한 일개 농구선수가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들고 다닌 게 기찰뿐이다! 저 X이 고난의 행군에 100만명 아사한 건 알까?”라고 비난했다.

“로드맨은 김정은보고 이나이에 이만한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XX한다. 주민들은 굶어죽는 사람 천진데 호화생활 하니 좋으니?”(hee1****)라는 비난도 있었다.

로드먼의 발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쇼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트위터 아이디 ryan******는 “NBA 퇴물이 헛소리도 골라서 하네. 사람들의 관심만을 바라는 관심종자,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로드먼을 평가했다.

로드먼이 단지 북한 실생활에 무지해서 김정은의 호화 생활에만 눈이 갔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미투데이 닉네임 고려유교*****은 “방조하는 인간이니까. 그러려니 한다. 무개념이네. 어린 XXXX가 정권 잡은 게 대단하데...로드먼은 평양하고 그섬만 봤을테니 북한 실상을 모를테지. 알면서 그러는 거면 골 때린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종북론자들을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bong*****는 “이런데도 종북질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근데 지가 종북질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더문제”라는 멘션을 올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