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행? “타율 0.277 17홈런 기록 가능”
미국 스포츠매체 이대호에 대해 자세히 소개
"뉴욕 매츠가 1루수 영입으로 관심가질만"
메이저리그가 동양인 선수들의 잇따른 연착륙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31·오릭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23일(한국시각), 내년시즌 FA 자격을 얻게 되는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대호를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B네이션’은 이대호가 할머니 밑에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야구를 통해 이를 이겨 내려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율 0.500(30타수 15안타) 3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로 입단했으나 야수로 전향한 뒤 2004년부터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6년에는 1984년 이만수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간판타자로 떠올랐지만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밀려 MVP를 놓쳤고,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 등 타격 7관왕을 차지하며 마침내 류현진을 꺾고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통계 블로거 코너 제닝스의 예측을 토대로 이대호가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면 600타석 기준 타율 0.277 출루율 0.341 장타율 0.436과 17홈런을 기록할 수 있으며 뉴욕 메츠가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시즌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원소속팀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간 7억엔(약 76억원)을 제안했지만 이미 거절당한 상황이며, 자금이 넉넉한 소프트뱅크가 4년 18억엔(약 195억원)을 제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추신수와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루머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이대호는 현재 고향인 부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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