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공백’ 에인트호번…유로파리그 0-0 무승부

박지성 발목 부상 후 한 달째 결장 이어져

PSV, 상대 역공에 밀려 오히려 밀리는 양상

발목 부상으로 4경기 연속 출전이 불발된 박지성. ⓒ 연합뉴스

박지성(33)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PSV 에인트호번이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공백을 실감했다.

에인트호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 UEFA 유로파리그’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B조 3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알크마르와의 리그 8라운드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발목을 밟혀 부상한 박지성은 이후 통증이 심해져 4경기 연속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인트호번이 쉽게 잡을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자그레브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답답한 흐름만이 이어졌다. 오히려 에인트호번은 홈팀 자그레브의 역공에 밀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에인트호번은 볼 점유율에서 42-58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나며 볼 소유권을 끌어오는데 성공, 51-49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슈팅 숫자에서도 8개(유효슈팅 4개)에 그쳐 자그레브(17개, 유효슈팅 9개)에 비해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로써 에인트호번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3연승을 거둔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승점 9)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다.

한편,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샤흐타르 카라간디(카자흐스탄)와의 L조 조별리그 3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가졌고 팀은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