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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영 "좌파 역사교과서, 혁명준비 과정 중 하나"


입력 2013.10.25 11:48 수정 2013.10.25 12:08        이충재 기자

한선재단 토론서 권희영 "역사학자 90% 좌파 헤게모니"

교학사 역사교과서 대표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25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 “단순한 역사 문제가 아닌 좌파들이 혁명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충무로 한반도선진화재단(이하 한선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믿을 수 없는 사실, 한국사 교과서’토론회에서 “국내 역사학자들의 90%는 좌파헤게모니 속에 있다. 믿을 수 없겠지만, 그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좌파들은 1987년 체제 이후 선거를 통해 (국가세력 등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선을 두드러지게 나타냈다”며 “이들은 보수정권이 계속해서 정권을 잡을 것을 의식해서 총체적인 대한민국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연구회원만 600명이 넘는 한국사 연구단체인 ‘한국역사연구회’의 창립문을 인용하며 “한국 역사학자 대부분은 학자이기 전에 운동가이다. 이들이 사회를 바꾸겠다는 것은 인민주의 공산주의가 한국에 뿌리 내리도록 운동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수가 인용한 ‘한국역사연구회 창립취지문’ 내용은 이렇다.

교학사 역사ㅛ과서 ㄷ표집필자인 권의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의 역사교과서의 좌파 성향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7종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의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우리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변혁과 진보를 실현시켜 나가는 주체가 민중임을 자각하고 민중의 의지와 세계관에 들어맞는 역사학을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 변혁주체임을 확신하고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역사의 진보를 이루어 나가는 사회세력에 뿌리를 내린 역사학만이 과학적인 것이며, 역사학의 과학성은 사회적 실천을 통해서만 검증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권 교수는 “한국역사학회뿐만 아니라 민족문제연구소 등 다른 역사학회도 마찬가지”라며 “일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나이브한 상식을 깨야 한다. 학자라고 한다면 진리에 승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좌파운동 목표에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교과서 채택해야…최소한 좌파 카르텔 무너질 것"

권 교수는 “좌파교과서가 대한민국을 흔드는 방법은 우리의 근본적인 이념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별거 아닌 이념이나 반공의 도구에 불과한 것으로 격하시키고, 참된 민주주의는 멀었다는 것이 좌파의 기본 전략”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좌파교과서가 친공반미 전략을 하고 있다”며 “공산주의에 대해선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고, 미국은 못된 것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 교과서를 통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좌파교과서에선 역대 정권에 대해선 불명예 뒤집어씌우기 전략을 하고 있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부터 독재였고, 40여년의 독재를 종식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적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역사가 그것도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서 학생들에게 주입되는데, 좌파적 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청소년들이 좌파로 넘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 지난 대선에서 ‘3040세대’가 좌파편을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을 그냥 놔두면 좌경화될 수밖에 없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한국사 교과서는 국정교과서로 가야 한다. 그러면 최소한의 좌파카르텔이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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