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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서청원, 박 대통령에게 직언할 사람"


입력 2013.11.01 10:57 수정 2013.11.01 11:03        조소영 기자

"야당과 화합의 정치하겠다고 했고 청와대 불통정치 고친다고 했기에 기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노웅래,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한 '포털규제 논의의 올바른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서 의원이 야당과 소통해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불통정치를 고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박 대통령의 ‘1인 지배체제’를 두고 아무도 직언을 못하고 있다”면서 “서 의원은 성격적으로도 그렇고 과거에도 (직언을) 해왔고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 의원과는 가까운 친구사이고, 과거에 함께 정치를 했으며, 훌륭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 박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른 상도동계 서 의원과 같은 시대를 지내며 돈독한 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박 의원은 서 의원의 출마 선언 후 “여야 간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리더십 있고 마음씨 좋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서 의원을 칭찬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 화성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후보로 냈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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