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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에 이어 정준양도 '사의' 표명…왜?


입력 2013.11.07 20:24 수정 2013.11.07 20:57        스팟뉴스팀

박근혜 정부의 조기 사퇴 압박 소문 무성…8일 이사회때 입장 밝힐듯

정준양 포스코 회장.ⓒ포스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청와대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의 조기 사퇴 압박과 이석채 KT회장의 사퇴 등이 이 같은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이 얼마 전 청와대에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5년 포항제철에 처음 입사한 정 회장은 제강부장, 유럽연합(EU) 사무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 4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또 정 회장은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차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협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 회장이 조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나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 정 회장은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 빠진 바 있다. 또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 박 대통령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 등에서도 잇따라 제외되면서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국세청이 포스코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정 회장 '사퇴 압박용'이란 관측이 돌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이 회장은 사퇴 압박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임기를 1년 반을 남겨두고 이사회에 사의를 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진 사퇴에 대해 정 회장 오는 8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일 이사회는 투자 건으로 이미 오래 전에 잡힌 정기 이사회로 정 회장 거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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