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살 조개 "바다 생명체의 조상님 나타났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15 10:24  수정 2013.11.15 10:30

영국 뱅거대 연구팀 조사 중 조개 여는 실수 범해

507살 조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개 ‘밍(Ming)’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는 무려 507살.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년 전 뱅거대학교(Bangor University)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의 해저를 탐사하다 이 조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연구팀은 조개껍질에 나타나있는 줄무늬(생장선)를 통해 이 조개의 나이를 추정했고, 약 405살 정도라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수백 년 가까이 생존한 이 조개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해당 조개를 연구실로 옮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개를 여는 크나큰 실수를 범했고, 결국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이 후 조개의 안팎을 면밀히 살펴본 연구팀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당초 예상했던 이 조개의 나이보다 100살 정도 더 많았던 것.

이 사실에 대해 뱅거대학교 연구팀의 폴 버틀러(Paul Butler) 박사는 “’밍‘이라 이름붙인 이 조개의 발견을 성급하게 학회에 발표하려다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507살 조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499년생 조개다”, “바다 생명체의 조상님이 나타났다”, “연구하다 죽이면 어떡해”, “연구팀이 실수하지 않았다면 조개는 얼마나 더 살았을까?”, “이제 장수의 상징은 거북이가 아니라 조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