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에 헬기 소유사인 LG전자가 공식 사과했다.
LG전자는 16일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 두 분께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사고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 등 관련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 및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김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운항허가를 받고 이날 오전 8시40분쯤 김포공항을 출발,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아파트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잠실 선착장에 오전 9시 도착 후 전북 전주에 있는 칠러(대형공조시스템) 사업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층과 24층에 LG전자 소속의 HL9294 기종 헬기가 충돌한 뒤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박인규씨와 부기장 고종진씨 등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