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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IFA 랭킹 5위 벨기에마저 제압 파란


입력 2013.11.20 09:20 수정 2013.11.20 09:2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선제골 내줬지만 혼다-오카자키 등 골 묶어 역전

독일 역시 잉글랜드 꺾으며 천적 관계 재확인

일본이 벨기에마저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 연합뉴스

일본 축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를 벼랑 끝으로 내몰더니 이번에는 신흥강호로 급부상한 벨기에마저 제압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벨기에(FIFA 랭킹 5위)와의 평가전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로 3-2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네덜란드(FIFA 랭킹 8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일본은 벨기에마저 제압, 유럽 원정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하며 내년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를 비롯해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헨(이상 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날), 로멜로 루카쿠(에버튼), 사이먼 미뇰렛(리버풀) 등 스타플레이어로 구성된 1군 멤버를 내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한 벨기에는 전반 15분 케빈 미랄라스(에버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은 골을 얻어맞고 정신을 차린 듯 이후부터 빠른 패스플레이가 돋보이며 곧바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일본은 전반 33분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골을 터뜨려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일본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일본은 후반 8분 혼다 케이스케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18분에는 혼다의 패스를 받은 오카자키가 결승골을 기록해 3-1로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벨기에는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등 대거 5명을 교체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결국 후반 34분, 토비 알더바이렐트의 만회골에 그친 벨기에는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편, FIFA 랭킹 2위 독일은 잉글랜드(10위)와의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랭킹 1위 스페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과의 원정서 0-1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고, 북중미 강호 미국 역시 오스트리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호날두는 3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고, 스웨덴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골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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