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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캡틴 이범호가 그리는 ‘2014 타이거즈’


입력 2013.11.22 00:38 수정 2013.11.22 09:54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선동열 감독 요청으로 새 주장 임명

"이용규-윤석민 공백 크지만 선수단 단합이 중요"


KIA 새 주장으로 임명된 이범호. ⓒ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주장으로 이범호를 임명, 내년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다.

현재 이범호는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팀의 주장직을 맡게 된 이범호는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이범호는 주장으로 선임된 소감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선배와 후배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좋은 분위기에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최대한 많이 대화를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감독님도 자주 찾아뵙고 선수들의 의사도 충실히 전달하도록 하겠다. 또 하나 예의를 중요시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타이거즈는 전통적의로 예의를 중시하는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주장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나고 난 후 감독님께서 직접 부탁을 하셨다. 처음에는 고민도 됐지만 팀이 필요로 한다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주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아쉬운 팀 성적에 대해 “팀 주축 선수로 책임을 통감한다. 개인적으로는 타율이 높지 못한 것과 특정팀에 너무 약했던 게 아쉬웠다. 그래도 한 시즌 동안 부상당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햄스트링 부상에서도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기대되기도 하다”고 평했다.

특히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와 메이저리그진출을 타진 중인 윤석민의 이탈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는 “야구는 특정 선수 한두 명으로 잘 할 수 없는 스포츠다. 둘은 우리 전력에 분명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그것보다 얼마나 선수단이 하나로 잘 뭉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주장을 맡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 영입된 이대형에 대해서는 “나도 타 팀에서 이적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대형이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아무리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할지라도 새 팀에 적응하려면 분명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면서 “최대한 대형이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이다. 이곳 광주 출신이기 때문에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범호는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 “벌써 타이거즈에서만 세 시즌을 보냈다. 첫 해에는 나름 만족스런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쳤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최소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며 “다행히 올해 부상에서 회복해 많은 경기를 출장했는데 내년에는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싶은 게 목표다. 중심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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