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박' 롯데, 심수창·이여상 지명
2차 드래프트서 '제2의 김성배' 찾기 시도
김시진 감독, 넥센 시절 인연 심수창 영입 눈에 띄어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심수창과 이여상을 각각 지명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서 열린 가운데 2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김성배(당시 두산)라는 굵직한 자원을 손에 넣은 롯데는 이번에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1라운드 6순위로 낙점된 김성배는 롯데 불펜의 주축이 됐다. 이적 첫해 필승조 투수로 3승4패2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성배는 2013시즌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1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번 드래프트도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1라운드에서 6번째로 지명을 한 롯데는 곧바로 내야수 이여상의 이름을 불렀다. 백업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이여상은 올 시즌 14경기(22타수 1안타)에 출장했다.
2라운드에서는 우완 심수창을 찍었다. 심수창은 2년 전 LG에서 넥센으로 박병호와 함께 트레이드 됐다. 당시 심수창은 김시진 감독(현 롯데)과 정민태 투수코치(현 롯데)와 함께 재기를 노렸지만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2011년 2승 13패 평균자책점 5.01을, 2012년에는 5패 평균자책점 7.30에 그쳤다.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롯데는 심수창을 지명하면서 마운드 보강을 했고, 이여상은 백업 내야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총 34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특히, 두산은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 투수 이혜천을 비롯해 투수 김상현, 정혁진, 서동환을 잃는 등 가장 큰 손실을 봤다. 40인 보호 선수 명단 포함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 김동주(두산), 장성호(롯데)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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