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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비하인드 스토리…작품상 ‘소원’ 폭풍눈물


입력 2013.11.24 00:13 수정 2013.11.24 10:41        김상영 넷포터
영화 '소원'의 주연 엄지원.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이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뒤풀이서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영화 '소원'은 2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라미란), 각본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었다. ‘소원’은 ‘설국열차’ ‘베를린’ ‘신세계’ ‘관상’ 등 올해 최고의 흥행작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최우수 작품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뛰어난 작품성을 심사위원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소원’은 아동성범죄라는 민감한 소재를 따뜻한 극영화로 녹여내 사회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끔찍한 범죄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정작 주변인들의 불편하고 잘못된 시선으로 인해 두 번 상처 받는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과 희망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 무대에 오른 이준익 감독은 “오늘 축하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는데 의외의 상의 묘미를 느끼고 간다. 정말 의외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주연배우로 활약한 설경구는 “정말 깜짝 놀랐다. 지금 서울 두 개 관에서 아직 상영 중이니 많이 봐달라”고 했고, 엄지원 역히 “‘소원’의 진심을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준익 감독님 은퇴 안하시길 잘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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