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하는' SBS 이순철 해설위원…첫 중계일정은?
2년 만에 SBS 통해 해설자 복귀
첫 중계일정 30일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
이순철 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2년 만에 마이크 앞으로 돌아온다.
27일 SBS에 따르면, 이순철 전 코치는 프로야구 2014시즌 SBS와 SBS ESPN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는다. 이순철 위원은 프로야구 중계 방송사 사이에서 영입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해설자로 복귀한 이순철 위원의 첫 일정은 오는 30일 오후 2시 SBS ESPN에서 생중계되는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 이 경기의 사령탑은 지난해 7월 한일 레전드 매치에서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친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과 사사키다.
이순철 위원은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지난 2011년까지 민감한 부분까지 파고드는 거침없는 해설로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소신 있는 의견을 내놓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이순철 해설은 아직도 야구팬들에겐 생생하다.
거칠고 날카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해설 속에 부드럽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SBS와 SBS ESPN측은 “할 말은 하고, 뒤에서는 선수들을 엄마처럼 챙기는 이순철 해설위원의 스타일이 ‘진짜야구’라는 우리의 프로야구 중계 슬로건과 맞아 떨어졌다”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이순철 위원은 광주상업고등학교,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전성기를 이끌었다. 입단 첫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골든글러브-도루왕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은퇴 후에도 감독, 코치, 해설자 등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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