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츠, FA 영 영입…추신수 영입전 퇴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31)에게 관심을 나타냈던 뉴욕 메츠가 다른 FA 외야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가 외야수 크리스 영과 계약했다고 27일(한국시각) 전했다. 계약기간 1년에 725만 달러(약 76억9000만원)를 주는 조건이다.
우투우타인 영의 메이저리그 8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36과 144홈런 448타점 499득점 825안타. 통산 출루율과 OPS가 각각 0.315와 0.746에 불과하다. 올 시즌 오클랜드에서 뛰면서 107경기 출전해 타율은 2할에 머물렀고, 12홈런 40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출루율은 0.423으로 NL 2위. 13시즌 통산 출루율도 무려 0.389에 이른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볼 때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메츠는 영을 데려가면서 추신수 영입전에서 사실상 퇴각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한국인이 많이 사는 뉴욕을 연고로 하는 메츠가 구단 마케팅 차원에서라도 추신수를 잡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영의 영입으로 추신수가 메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또 샌디 앨더슨 단장이 지난 12일 지역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FA로 몸값이 1억 달러(약 1061억원)에 이르는 선수를 팀 로스터에 넣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추신수 영입에서는 이미 멀어진 분위기였다.
추신수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대형 FA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윤석민을 원하는 구단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네소타는 선발진 보강이 시급하다. 시카고 컵스도 류현진 활약에 고무돼 윤석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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