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4' 농구 아닌 배구연맹, 세계기록 등재 추진

KOVO,26일 대한항공-러시앤캐시전 3세트 스코어 세계기록 공인 추진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러시앤캐시전 3세트 최종 스코어. ⓒ 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한항공-러시앤캐시전 3세트에서 나온 국내 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6-54)의 세계기록 공인을 추진한다.

KOVO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최다점수 기록 등재)요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양 팀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경기에서 듀스 접전 끝에 56-54를 기록했다. 2005-06시즌 프로배구 여자배구 KT&G-한국도로공사전에서 나온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42-40)을 갈아치운 것.

세계기록이 될 가능성은 높다. 2002년 이탈리아 프로배구 세리에A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4-52·2002년)을 뛰어넘었다.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이날 3세트는 59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이전 국내 기록(48분·2013년 1월23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 4세트)을 넘어선 한 세트 최장 시간 기록을 바꿨다. 31회의 듀스가 반복된 3세트가 1시간가량 이어지면서 감독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