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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민주당, 이석기 제명 막으려 선진화법 악용"


입력 2013.11.28 17:41 수정 2013.11.28 17:49        조성완 기자

"이러니까 선진화법에 문제제기 나오는 것"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여야의 대타협으로 만들어낸 국회선진화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개정론을 반박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민주당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제명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한 것과 관련, “(선진화법을) 자꾸 악용하는 게 반복되면 선진화법이 무력화되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각성제와 마약에 손을 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국회 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했던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자꾸 손을 데는데, 이게 자꾸 쌓이면 ‘선진화법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게 국민들 사이에서 올라올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안건조정위원회가 이 의원에 대한 방탄법으로 이용되는 것은 너무나 분노스러운 행위”라면서 “이런 민주당의 행위가 있기 때문에 선진화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선진화법을 악용해서 국정의 발목을 잡지 말라”며 “이번 징계안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개혁 차원에서 신속하게 징계안을 논의하라고 했던 국민적 요구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 대한 실망과 국민의 분노를 더욱 불러일으킬 정략적인 선진화법의 악용을 즉각 중단해 달라”면서 “안건조정위 회부를 철회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영철 의원도 “안건조정위 회부 문제를 이 의원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은 선진화법을 통해서 국회를 제대로 이끌어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한 번에 묵살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진정으로 민주당이 이야기했던 올바른 국회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은 이 의원과 관련된 안건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한 것이 민주당 전체의 뜻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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