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대공원 호랑이 참사, 박원순 보은인사 때문"
원내대책회의서 "인디밴드 출신 비전문가를 앉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보은인사가 부른 참사”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이 인디밴디 출신의 비전문가를 서울대공원에 앉혔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 ”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사고를 당한 사육사는)25년 동안 곤충관에서 근무를 하다 올초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맹수사로 갔다고 한다”면서 “안일하기 짝이 없는 박 시장의 보인인사로 사육사는 물론 시민을 호랑이 굴로 내몰고 있다”고 질타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정치세력화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도 민생-생활정치 실현에는 공감하지만,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지 않은 속빈강정이었다”며 “대선출마 선언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가 신선한 바람을 가져온다면 환영할 일이며, 국민의 기대도 정치권에서 건전하게 경쟁하는 것이다”며 “안 의원은 이런 기대를 담아 구체적인 대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애매모호한 수수께기 같은 기자회견을 했다. 새로운 내용은 단 하나도 없어 오죽하면 ‘기자회견을 왜 했느냐’는 말까지 나오겠느냐”며 “국민 손에 잡힐만한 정책과 비전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고, 뜬 구름 잡는 얘기만 가득한 알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최 원내대표는 “모든 것이 아리송한 기자회견으로 역시 창당 예고편에 지나지 않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급조 신당창당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지지율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안철수신당에 한참 밀리는 이유를 검허히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마음대로 안 된다고 화풀이로 민생경제를 내팽겨 치며, 국회 보이콧으로 정쟁정국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정치로는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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