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도 조경태도 "민주당 이렇게 추락하나"
조경태 "민주당 직구만 던져? 변화구도 던질 줄 알아야"
박지원 "또 보이콧? 같은 카드 반복 국민감동 얻지 못해"
민주당이 또다시 ‘의사일정 전면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당 내부 반발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직구만 던지려고 해서는 안된다. 변화구도 던질 줄 알아야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 19대 국회가”라고 운을 뗀 후 약 5초간의 침묵을 지키다가 “정치력이 실종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실종된 정치력을 세워가는 데에 보다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민주당의 추락’을 운운하는 등 트위터에 쓴소리 몇 마디를 ‘세게’ 남겼다.
박 의원은 전날 민주당의 전격적인 보이콧 선언에 대해 29일 "민주당 국회 보이콧 만능 아닙니다"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같은 카드를 반복하면 국민 감동도 얻지 못합니다. 19대 국회 최초 박근혜정부 최초 불법날치기 통과이기에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 등 의장의 강한 책임을 요구해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전날에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민주당ㅠㅠ 우리는 필리버스터 신청했다며 의총에서 논의중 의장은 직권상정.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라더니 소리 몇번 지르고 다시 의총장으로 가라고”라며 “이제 가결되었다는 의장 음성이 민주당의 운명만큼 가늘게 들려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추락하는가?”라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에도 지도부가 13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국회 일정 중단을 지시한 것에 대해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트위터를 통해 “의원총회도 없이 1일 국회 보이콧, 또다시 오늘 3일간 인사청문회 집중을 위해 또 보이콧한 것은 의원들의 의사도 수렴치 않은 결정”이라며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쐈다.
한편 당 내부의 이러한 반발 양상을 의식한 듯,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로 뭉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마음을 모으면 민주당에게 부여된 책무를 다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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