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향년 95세 타계
제이콥 주마 대통령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
흑인인권운동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저녁 8시50분경(현지시각)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오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넬슨 만델라가 사망했다”면서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고 애통한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주마 대통령의 성명 발표를 통해 긴급 뉴스로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을 보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폐 감영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9월에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만델라는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한 정치인으로 세계인들이 존경을 받았다.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으로 그의 모습을 본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대회로 이후 병원과 자택에서 병 치료를 받아 왔다.
민주화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성자로 불려온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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