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미혼 오승환, 불편 없도록" 벌써부터 특급대우
미혼 고려, 근처 한국 식당 있는 집 찾기 나서
훈련장·고시엔 홈구장까지 교통편도 고려대상
처음으로 한국인을 외국인 선수로 맞는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특급 대우'에 나섰다.
한신 구단이 오승환에게 최적의 주거 조건을 갖춘 집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데일리 스포츠'는 오는 10일 일본을 방문할 오승환을 위해 최상의 조건을 갖춘 집 찾기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후지카와 규지의 등번호였던 22번을 건네줄 정도로 오승환에게 한국 최고의 특급 마무리 대우를 하고 있는 한신으로서는 낯선 외국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구단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 구단 관계자가 "현재 담당자가 오승환이 거주할 집 후보 3~4개를 찾고 있다. 오승환이 입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10일 일본으로 건너오면 보여줄 계획"이라며 "오승환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을 고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 구단은 오승환이 미혼인 점을 감안해 야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신은 외국인 선수들을 위해 근처에 외국인 학교가 있고 외국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고베 시내의 고급 아파트를 주거 공간으로 제공해왔지만 오승환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일단 고려 대상은 한국 음식점이다. 집 근처에 심야까지 영업하는 한국 식당이 있는 곳이 오승환이 살 집의 최적의 조건이다. 그래야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편안하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훈련 시설과 고시엔 홈구장까지 갈 수 있는 편안한 교통편 등도 고려 대상이다.
오승환이 "이미 간사이 지방은 몇번 가본 경험이 있다. 간사이 지방에 가면 한국 식당을 자주 볼 수 있고 한글로 표기된 곳도 볼 수 있다.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긴 했지만 한신은 조금이라도 오승환이 적응하지 못할까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다.
이쯤 되면 오승환이 한신에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신이 초특급 대우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오승환을 잡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고시엔 수호신'이 될 오승환을 향한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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