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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경기 일본반응 “B급 대회 점수 높아봤자”


입력 2013.12.07 08:13 수정 2013.12.08 06: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쇼트서 73.37점 1위

일본 "B급 대회 아사다보다 일부러 성적을 높게"

김연아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3)의 완벽한 경기력에 일본 피겨팬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7점, 예술점수(PCS) 35.00점으로 합계 73.37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안도 미키(62.81점)와 10점 넘는 점수 차다. 그만큼 김연아의 현재 기량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점수는 지난 10월 일본의 아사다 마오(73.18점)를 뛰어 넘는 쇼트 시즌 최고점이기도 하다. 이로써 김연아는 내년 2월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피겨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 하다. 특히 근거 없는 깎아내리기는 납득하기 힘든 수준.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은 김연아의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톱기사로 게재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들은 일제히 분통을 터뜨리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B급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보다 일부러 성적을 높게 매긴 것에 불과하다. 아사다는 그랑프리 파이널, 김연아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대회”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B급 경기의 스코어는 의미가 없다. 진짜 중요한 승부는 올림픽이다. 과연 김연아가 올림픽에서도 이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높은 점수도 좋지만, 점프 후 착지 실패에 대한 언급은 없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사다와의 비교 언급도 눈에 띄었다. “아사다는 계속 진화 중인데 1년 넘게 휴식을 취했던 김연아는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 “김연아 최대 무기가 표현력인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정체되어 가고 있다. 이와 달리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만 완벽하게 해낸다면 올림픽 금메달 가능”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김연아는 7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프로그램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버지를 향한 헌정곡으로 아버지와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감정을 담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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