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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상황은?


입력 2013.12.10 09:50 수정 2013.12.10 10:11        최용민 기자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부 운행 차질

수서발KTX 법인 설립 이사회 개최 최대 분수령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가 주최해 열린 ‘서울지역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국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10일 KTX와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 대비 54% 수준에서 운행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KTX와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대비 54% 수준에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했던 누리고 열차 22편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화물열차도 전날 평시 운행보다 47% 수준인 99회 운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틀째인 이날도 평시 대비 운행 횟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다만 KTX, 통근열차, 전동열차, ITX-청춘 열차 등은 10일에도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파업으로 열차지연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열차승차구너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코레일 홈페이지나 철도고객센터 등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이 이날 오전 수서발KTX 법인 설립을 의결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총파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번 이사회에서 수서발KTX 법의 초기 자본금 50억원 전액을 출자하고 이후 총 자본금을 800억원으로 늘려 41%(328억원)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이에 대해 철도 민영화의 첫 단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노조와의 충돌을 우려해 임시 이사회 장소와 시간을 비공개에 붙이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이에 대해 코레일이 임시이사회를 강행한다면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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