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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첫 16강 축포 쏜다


입력 2013.12.10 22:03 수정 2013.12.10 16: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소시에다드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자력 불가능' 이기고 맨유 선전 기대해야

레버쿠젠 손흥민은 11일 조별리그 최종전 레알 소시에다드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 더엠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과 16강 티켓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1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서 열리는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현재 레버쿠젠은 2승1무2패(승점7)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11),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8)에 이어 조 3위에 있다. 자력 16강행은 불가능하지만,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건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맨유가 샤흐타르를 상대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다.

레버쿠젠이 소시에다드전에서 비기고 샤흐타르가 패할 경우, 나란히 승점 동률이 된다. 이때 샤흐타르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샤흐타르가 맨유와 무승부를 거둔다면 레버쿠젠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상대할 소시에다드는 고작 승점1에 그쳐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따라서 레버쿠젠으로선 비기기 전략보다 승점3을 따내기 위한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말 열린 강호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1-0 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감각적인 볼 터치로 전방 돌파를 시도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이자 최근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는 15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7골, 컵대회 2골에서의 활약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 조별리그 4차전 맨유전에서는 홈에서 0-5 참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맨유전 패배는 손흥민의 부진과도 맞닿아 있었다.

이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 경기가 남았다. 개인 첫 유럽 무대 골과 팀 승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결국, 손흥민 발끝에 달려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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