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손수조·이준석 일회용, 선거 때만 이용"
13일 새정추 3차 회의서 새누리당 청년 정책 비판
김효석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공동위원장이 13일 새누리당의 청년비례대표 손수조·이준석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1회용으로 쓰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청년을 선거 때만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열린 새정추 3차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인재영입에 대한 질문이 많으신데, 우리는 모양내기 식의 인재영입은 하지 않겠다. 제도적으로 청년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유권자 중 20~30대가 40%에 육박한다. 지난 번 지방선거 당선자가 총 3991명인데 그 중 20~30대는 불과 22명이다. 전체 당선자의 0.5%가 안 된다”라며 “새정추는 청년들을 기초 의회부터 경험을 탄탄히 쌓아서 이들이 광역에, 중앙에 진출할 수 있는 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전날 처형된 북한 장성택 관련,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지,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서 어떤 일을 저지를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동북아에는 새로운 안보질서가 움직이고 민생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리 경제요, 안보요, 국민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나가실 생각이신가”라며 현 정권을 겨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한 연내 처리 촉구를 비롯해 국정원 개혁안, 철도파업 사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새정추 이름으로 여야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운을 뗀 후 “올해 안에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구체적인 시한을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주어진 삶의 과제, 그리고 또 개혁과제를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라며 “내년에도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전날 국정원장이 국정원 개혁특위에 제출한 자체 개혁안에 대해 “이미 국정원법에 국정원 직원의 정치개입을 금하는 법률규정이 있다. 법이 우선인지 개인의 서약이 우선인지도 분간 못하는 의식수준과 관점으로 자체 개혁, 셀프개혁안을 만들겠다고 한다”라며 “이렇게 무능하고, 개혁의 의지는 물론이고, 개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이 한가지만으로도 확연하게 확인한 회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계안 위원장은 코레일의 파업 참가자 직위해제 조치를 언급하며 “이렇게 추운 날씨에코레일이 직원 수 천명을 직위해제라는 딱지를 붙여서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하면서 “문제 중심에 국민을, 민생을 놓고 거기에 합당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윤장현 위원장도 “직위해제 된 4212명 한 분 한 분은 그 집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꿈과 희망을 키워갈 가장이다. 한 분 한 분을 가장으로 생각한다면 이 사회에서 어떤 판단을 가져야할지에 대해 정부에 묻고 싶다”라며 “우리가 새 정치를 해야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민생 속에서 가정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추는 오는 17일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19일), 광주(26일) 순으로 시·도 순회 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새정추 측은 이에 대해 “삶의 정치 구현을 위한 의지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소리를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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