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콘' 행사에 만취해 난동부린 산타클로스
런던 산타콘 행사서 절도, 강도, 난동 등 사건 발생해 행사 목적 변질
영국 런던의 ‘산타콘(SantaCon)’행사에서 과음으로 난동을 부린 이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세 명은 산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절도, 강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런던 마블 아치에 사람들이 모여 ‘산타콘’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했지만 거리에서 난동을 부려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가로등에 올라가 매달리고 차가 다니는 도로를 뛰어 다니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거리에서 과음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아 한순간에 취객들의 행진이 되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사에 대해 축복과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부도덕하고 무례한 행사’로 변질됐다고 평가했다.
런던경찰국 대변인은 “약 100명의 경찰이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투입됐으며 범행을 일으킨 세 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산타콘’은 수 천 명의 젊은 사람들이 산타클로스, 사슴 등의 복장을 입은 채 거리에서 행진을 하고 술집에서 함께 파티를 즐기는 행사다. 연말에 모여 서로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해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1997년부터 미국 뉴욕에서도 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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