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전격 부산KT행…4대4 트레이드 깜짝 단행
리처드슨-골번 포함 초대형 트레이드
올스타전 이후 첫 실전 투입 예정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하던 전태풍(33)이 부산 KT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농구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스는 각각 4명씩 총 8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KT에서는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앤서니 리처드슨이 오리온스로 가고 오리온스의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랜스 골번이 KT로 이적한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는 외국인선수가 포함된 데다, 오리온스의 간판 전태풍과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장재석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태풍은 오리온스의 사령관으로 슈팅능력까지 겸한 공격의 축이었다. KT에서는 3점슛이 좋은 조성민과 호흡을 맞춰 외곽 쌍포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전태풍의 가세가 조성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크다.
KT 이권도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정통 포인트 가드인 전태풍의 영입으로 다양한 전술 구사와 함께 조성민에게 집중된 견제를 분산시키고 외곽 활동 폭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기존의 리오 윌리엄스에 리처드슨이 가세하면서 특급 외국인 듀오를 구축했다. 리처드슨은 올 시즌 평균 17.65점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아 경기당 69.1점으로 10개 구단 중 득점 9위에 머물러 있는 오리온스의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스 백운하 단장은 “팀의 공격력을 강화시키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양 팀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새롭게 정비된 팀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KT는 25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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