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계사 은신 철도노조 지도부 "정부와 대화 원해"


입력 2013.12.25 14:42 수정 2013.12.25 14:52        스팟뉴스팀

철도노조도 별도 기자회견 "조계종에 사과…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25일 조계사에 은신중인 박태남 철도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만났다. ⓒ정의당 제공

조계사에 은신중이던 박태남 철도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정부와 대화 통로 마련을 위해 조계종을 찾았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오후 조계사에 은신중인 철도노조 지도부를 찾아가 면담을 갖은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철도노조는 대화를 원하고 있다. 정치계와 종교계에 대화의 통로를 마련하고자 절박한 마음으로 조계사에 들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수서발 KTX 운영주체 문제는 이전부터 있어왔고 지난 정부 내내 논란이 있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가 많고 시간도 있었지만 정부는 대책없이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도 측도 이날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에 사전허락도 없이 들어간 것에 대해 조계사 관계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사회의 양심을 지켜온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이 국민 대다수의 철도 민영화 반대 여론을 경청할 것과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교섭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26일 오후 4시 전국 지역별 결의대회·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28일 오후 3시엔 전국의 철도노동자·민주노총·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 ‘100만 시민행동’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