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즉위이후 첫 성탄 전야 미사 "몸을 낮춰라"
"신자들, 주님이 마련한 곳에 있나, 파티장이나 쇼핑몰에 있나" 꼬집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즉위 후 처음으로 맞이한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의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께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전야 미사에서 아기 예수상을 안고 성전에 입장해 “주님은 거대하지만 스스로 작아졌고 부유하지만 스스로 가난해졌으며 전능하지만 스스로 취약해졌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듯 나 또한 (여러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고 성탄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교황은 미사에 앞서 교황청 라디오를 통해 “주님을 통해 마련된 곳이 있나, 아니면 단지 파티와 쇼핑을 위한 곳만 있는가”라면서 신자들로 하여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는 300명의 사제와 수천명의 신자들이 참여해 성탄절의 의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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