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난 한물간 원로가수에 어린여자랑 사는 아저씨”
가수 서태지가 셀프 디스에 나서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팬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염려한 듯 “요즘 악플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해서 걱정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태지는 “세월은 흐르는 것! 벌써 수십 년째 인데 뭘”이라며 “게다가 한물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잖아. ‘덕후’ ‘중2병’ 등등 다 맞구만? 그리고 좀 망하면 또 어때? 100년도 채 못 되는 짧은 삶.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나누다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좋겠지”라고 쿨한 반응을 남겼다.
그간 보여준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자학개그까지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이에 팬들은 모처럼 친근하게 다가온 서태지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냈다며 반기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5월 16세 연하 이은성과 재혼했다. 결혼 후 서태지는 이은성과의 나이 차, 오랜 공백기, 과거 앨범 표절 논란 등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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