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 많았던' 스타들 줄줄이 온다
비, 박시후부터 한예슬 배용준 서태지까지
말 많고 탈 많았던 스타들 컴백 초미 관심
2014년 연예가에는 유독 컴백하는 스타들이 많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연예계를 떠났던 왕년의 스타들이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며 연예가로 돌아오는 것.
이미 연예계 컴백을 확정지은 스타들도 있는가 하면 조금씩 은밀히 컴백 프로젝트를 세워 두고 차근차근 진행 중인 스타들도 있다. 컴백만으로도 연예가에서 엄청난 화제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4년 컴백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한다.
가장 먼저 돌아오는 이는 연초인 1월 6일 정규 6집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로 컴백하는 비다.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비가 정규 앨범을 공식 발표하는 것은 3년 9개월여 만이다.
이번 정규 6집 앨범 '레인 이펙트'는 사실 비가 제대 전부터 휴가 등을 이용해 틈틈이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군에서 전역한 것은 지난 7월이니 다소 늦은 컴백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2013년 연초에 불거진 김태희와의 열애설과 거기서 비롯된 군 부식 복무 논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게의 경우 연인들은 남자가 군에 입대하면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비는 군 복무 중에 새로운 여자 친구를 만났다. 그것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톱스타인 김태의가 열애상대다. 엄청난 화제를 양산한 이들의 열애설은 결국 비의 연예병사 복무 부실 논란으로 이어졌다.
과도한 휴가와 외박 등을 활용해 데이트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예병사들의 과도한 휴가와 외박이 문제가 됐으며 김태희와의 데이트 과정에서 육군복무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렇게 비로 시작된 연예병사의 부실 복무 논란은 결국 세븐과 상추의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확산됐으며 결국 연예병사 제도 자체가 폐지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비는 군 전역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비의 '군 복무규정 위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컴백을 앞두고 마지막 장애물도 잘 처리되면서 이제 비는 가요계 컴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26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레인 이펙트'에서는 비는 “저 사람은 '참 좋은 청년이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떻게 늘 박수만 받겠나. 대중은 내 부모님이다. 나를 낳아줬고 나를 먹고 살게 해줬고 나를 비라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당연히 대중은 날 비난할 자격도, 사랑할 자격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최근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폭행 피소 사건으로 2013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배우 박시후도 2014년 초 연예계로 컴백한다. 다만 한국 연예계가 아닌 중국 연예계를 통한 우회 컴백이다.
‘성범죄 친고죄 조항이 유지되는 상황에서의 마지막 성범죄 연루 연예인’이 된 박시후는 다행히 검찰 기소가 이뤄지기 직전에 피해 여성과 오해를 풀고 합의해 사건이 무마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 측과 폭로전을 벌이는 등 화제를 양산해 이미지에는 큰 상처를 입었지만 문제의 성폭행 피소 사건은 깔끔하게 일단락됐다.
결국 박시후는 중국 영화 출연으로 연예계에 컴백하는 전력을 세웠다. 아무래도 국내 연예계로의 직접 컴백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연예관계자들의 예상이 적중한 대목으로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청담동 엘리스'가 방영되면서 박시후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는 부분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박시후의 컴백작은 중국 영화 '향기'로 정통 멜로물로 알려졌다. 이 영화에서 한국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강인준 역을 맡은 박시후는 고유의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해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영화 촬영은 1월부터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시작된다.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 측은 2014년 연내에 한국 연예계로의 컴백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내 컴백작을 결정짓진 않았지만 2014년 하반기엔 국내 드라마나 영화로도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은 원조 일본 한류스타 배용준이다. 범 LG가인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와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용준은 과연 2014년에 결혼할 지가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배용준 측이 준비 중인 2014년 계획은 결혼보다는 연기 복귀다. 지난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출연 이후 배우보다는 사업가로의 활동에 매진해온 배용준은 2014년에는 반드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벌써부터 '장미가 없는 꽃집' 등의 드라마가 배용준의 컴백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예슬의 컴백도 임박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스파이 명월' 출연 당시 한예슬은 밤샘 촬영이 반복되는 등 너무 타이트 한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반발해 촬영 현장을 무단이탈했다. 게다가 아예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촬영 현장 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혀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도중 여주인공의 무단 하차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당시 제작진이 급하게 대타로 출연할 여배우를 섭외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급히 귀국한 한예슬이 공식 사과를 하고 촬영 현장에 복귀했지만 드라마 종영 이후까지 그 여파가 이어졌다.
2013년부터 조금씩 연예계 컴백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한예슬은 2014년 드라마 '유성'을 통해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예슬은 기존 소속사를 떠나 에스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회사는 드라마 '유성'을 제작하는 베르디미디어의 자회사다.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예슬이 드라마 '유성'의 여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그렇지만 한 번의 큰 실수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특히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은 터라 더욱 성실한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스타다.
2013년 깜짝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서태지도 돌아온다. 4년여만의 컴백인데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과거의 일이지만 배우 이지아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세간에 알려져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2013년 5월에는 16살 연하 배우 이은성과 깜짝 결혼을 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2014년 상반기에 9집 음반을 출시할 계획으로 서울 평창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물간 원로 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다”며 셀프 디스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신비주의 스타인 서태지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조금씩 팬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불법 도박 연루 연예인들 입장에선 개그맨 김준호의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이 남다르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불법 도박은 좀처럼 연예계 컴백이 어려운 사안이지만 김준호는 성공리에 컴백해 연예대상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김준호의 맹활약이 불법 도박 연루 연예인들에겐 최고의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진 연예계 컴백이 조심스럽지만 하반기 즈음을 목표로 조금씩 컴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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