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의식불명…전설로 불린 그는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12.30 11:22  수정 2013.12.30 11:29

현지 의료진 “머리를 크게 다쳐 위험한 상태”

F-1 시즌 우승 7차례나 차지한 전설 중의 전설

F-1전설로 불린 슈마허가 불의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다. ⓒ 연합뉴스

‘영원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슈마허는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던 도중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슈마허는 헬기를 통해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슈마허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단 결과 두개골에 외상이 있다. 현재 상태가 위험하다”고 전했다. 스키장 측은, 슈마허가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길 때만 해도 의식이 있었다고 전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슈마허는 F-1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969년 서독(현 독일)에서 태어난 슈마허는 15세 나이에 독일 카트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F-1 데뷔는 1991년으로 조단-포드 소속으로 첫 시즌 14위로 마쳤다. 하지만 이듬해 한 차례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3위로 시즌을 마치더니 1994년 14번의 그랑프리 중 10번을 휩쓸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6년 페라리로 이적한 뒤에는 그야말로 전설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슈마허는 F-1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거듭났다. 당시 슈마허의 연봉은 타이거 우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샤킬 오닐, 케빈 가넷, 지네딘 지단 등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들보다 많은 연봉 세계랭킹 톱이었다.

시즌 챔피언은 총 7번으로 1950년대 전설로 불린 후안 마누엘 판지오(5회)보다 많으며, 그랑프리 레이스 우승은 총 91회에 이른다. 포디움(시상대)에는 154회 올라 이 부문 역시 역대 1위이며, 2006년 은퇴한 뒤 2010년 복귀해 지난해까지 활약하다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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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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