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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무슨 꿍꿍이? "북남관계 개선 노력할것"


입력 2014.01.01 11:37 수정 2014.01.01 11:59        조성완 기자

"전쟁나면 엄청한 핵재난…미국도 무사하지 못할 것" 주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호응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남조선 당국도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혓다.

김정은은 이어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갈라져 살고 있는 것만도 가슴 아픈 일인데 동족끼리 비방하고 반목질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은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에게 어부지리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특히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하며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관계 개선에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참다운 애국의 가치, 우리민족끼리 이념 밑에 굳게 단합해 조국통일을 위한 가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지난해와 같이 미국이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북침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이로 하여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제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그것은 엄청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전체 조선민족은 내외 호전세력들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최근 장성택 숙청과 관련된 발언을 이어가며 사상교양 사업의 강화를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 당은 지난해에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의 벅찬 시기에 당안에 배겨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 반혁명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우리의 일심단결이 백배로 강화됐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이 투쟁을 통해 우리 당은 당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당으로써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영예로운 사명을 다하며 인민을 위하여 더욱 헌신할 것이라는 것을 확언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농럽과 건설, 과학기술 부문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도 밝혔다. 또 국방공업 부문에서도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 정밀화된 현대식 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어 자위적 국방력을 튼튼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김일성 주석의 생전 마지막해인 지난 1994년 이후 19년만에 육성 신년사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에도 육성 신년사를 이어갔다. 이날 신년사는 북한 매체를 통해 26분간 방송됐으며, 김정은은 첫 부분과 끝분에서 3분가량만 연설하는 장면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나머지는 배경화면과 30여차례의 박수소리만 내보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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