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프로야구, 올해부터 타자 머리 맞히면 즉각 퇴장 ‘리즈룰?


입력 2014.01.03 17:55 수정 2014.01.03 19:1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KBO, 사구 관련 엄격한 룰 적용 '스쳐도 퇴장'

올 시즌부터 투수가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즉각 퇴장된다.(XTM 화면캡처)

2014 프로야구가 투구 시 타자의 머리를 맞힐 경우 즉각 퇴장 당한다. 일명 ‘리즈룰’이다.

KBO는 지난달 12일 열린 야구규칙과 대회요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바뀐 조항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나 투수의 사구(死球)다. 새 규칙에 따르면 주심은 투수의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를 할 수 있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삼성과 LG전에서 LG 투수 리즈가 던진 강속구에 타자 배영섭이 맞았고, 이로 인해 뇌진탕을 호소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리즈는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마운드에서 투구했다.

또한 KBO는 지명타자가 퇴장을 당하면 감독은 곧바로 지명타자의 타순에 들어갈 교체 선수를 주심에게 통보해야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보크 규정도 강화된다.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경우 보크가 된다. 여기에 투수는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에 베이스 쪽으로 직접 발을 내디뎌야 하며 발을 내디딘 후에는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

주자1·3루때 투수가 3루 주자를 묶기 위해 3루쪽으로 발을 내디뎠으나 실제로는 송구하지 않고(축발은 투수판을 밟은 채),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것을 보고 1루 쪽을 향해 발을 딛자마자 송구해도 보크가 된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이 규정을 적용 중이다.

이밖에 경기 시간 촉진을 위해 투수는 로진을 과다하게 묻히거나, 다른 곳(팔,모자,바지 등)에 묻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로진을 집어 들고 털어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 투수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부터는 볼로 판정한다.

경기 중 투수 교체 시 해당 투수는 통보와 함께 신속하게 마운드로 이동해야 하고 이닝도중 투수 교체시간은 기록원 통보시점부터 2분45초이며 전광판에 교체시간을 표시한다. 주심은 2분30초가 경과된 시점에 정해진 연습투구가 되지 않았어도 '연습투구는 마지막 1개' 등의 지시를 내려야 한다.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태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