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김연아·아사다…몸 사리는 일본 언론
‘피겨여왕’ 김연아(24)의 거듭된 활약에 일본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27.86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일본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김연아의 높은 점수에 대해 “국내 대회라 국제빙상연맹(ISU)에는 공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 신기록(228.56점)에 육박하는 점수”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김연아는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무대에서 좋은 감각을 찾았고 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며 “끝까지 아사다를 가로막는 벽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아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사다 마오 앞에 또 한 번 여왕이 가로 막는다”라고 타전했다.
일본 언론이 불안에 떠는 이유는 명확하다. 점수에 상관없이 자국에서 밀어주고 있는 아사다 마오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아사다는 장기로 내세우고 있는 트리플악셀의 올 시즌 성공률이 제로에 불과하지만 올림픽에서 두 차례 시도(프리스케이팅)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급기야 최근 열린 전 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3위로 처져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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