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섹시경쟁…달샤벳, 벗지 않고 성공?
걸스데이, 레인보우블랙, AOA, 달샤벳 등
섹시 노출 경쟁 가열 속 걸그룹 행보 주목
걸그룹 달샤벳이 새 미니앨범 '비비비(B.B.B:Big baby baby)'로 컴백했다.
달샤벳은 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미니앨범 '비비비'를 발표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비 앰비셔스(Be Ambitious)'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비비'를 포함해 '그냥 지나가', '리와인드(REWIND)', '너였나봐', '비비비' 리믹스 버전 등 총 5곡을 담았다.
히트곡 제조기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타이틀곡 '비비비'는 신나는 레트로 신스팝으로 달샤벳의 독특한 목소리와 감각적인 편곡이 돋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철부지라는 뜻의 '빅 베이비(Big baby)'로 표현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에 솔깃하다.
'그냥 지나가'는 막내 수빈이 처음으로 작사, 작곡한 솔로곡으로 비투비 일훈이 랩메이킹과 피처링을 맡은 모던록 장르의 노래다.
이날 달샤벳은 발라드 곡 '너였나봐'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이틀곡 '비비비'를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달샤벳은 몸매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하얀색 보디 슈트를 입고 섹시함을 발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달샤벳은 앨범 콘셉트를 "노출 없는 섹시"라고 설명한 뒤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여성스럽고 성숙한 여성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2014년 들어 걸그룹들의 노출, 섹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달샤벳은 "무조건 벗고 표현하는 섹시함이 아닌 노출을 줄인 도도한 섹시함이 우리만의 차별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달샤벳은 '노출 없는 섹시' 콘셉트의 티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달샤벳 멤버들은 몸에 붙는 보디슈트를 입어 노출 없이도 충분히 자극적인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좁은 욕조 안에서 누워 찍은 개인 사진은 몽환적인 느낌의 섹시미를 강조했다. '노출 없는 섹시'라지만 시스루 하의로 다리 노출은 포기하지 않아 선정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와 관련해 달샤벳은 "이번 앨범은 섹시함을 강조했지만 지난 앨범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귀여운 이미지의 곡도 언제든지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서 "이번 앨범에서는 은은한 섹시함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선정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달샤벳은 성숙미 넘치는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보디 슈트로 몸매 라인을 강조했고, 안무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김완선 선배가 돼라'는 신사동호랭이의 주문에 김완선 선배의 창법도 연구했습니다. 호흡을 빼고 성숙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샤벳은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는다"면서 "국내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달샤벳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이번주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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