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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정상헌 징역 25년…처형 살해 이유 ‘섬뜩’


입력 2014.01.11 10:42 수정 2014.01.11 22: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너 같은 X 만날까봐 시집 안가” 한 마디에 살해 후 암매장

정상헌. ⓒ 울산 모비스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2)이 처형 살해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10일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시도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정상헌은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처형 최 모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목 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사체를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정상헌은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아내가 처형을 죽여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정상헌의 처형 살해는 평소 불만이 쌓인 상태에서 모욕적인 말 한 마디로 인해 충동적으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헌은 조사 과정에서 “‘너 같은 X 만날까봐 시집 안가’라는 말에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상헌은 경복고 재학시절 ‘제2의 허재’로 주목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고려대 진학 이후 방황이 시작됐고 2005년 프로 입문 후에도 별 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2009년 은퇴했다.

정상헌은 살해사건 전 아내 및 최 씨와 함께 처가에 거주하면서 폐차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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