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4개월만에 막내린 노배우의 '진흙탕 로맨스'


입력 2014.01.15 10:34 수정 2014.01.17 10:33        김명신 기자

백윤식 전 연인 K기자 극적으로 급화해

수억대 민사소송 소송 취하하며 마무리

전 연인이자 K기자를 상대로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던 백윤식 측이 소취하를 하면서 4개월 만에 진흙탕 싸움이 일단락됐다. 백윤식 공식입장. ⓒ 데일리안DB

한때 황혼로맨스로 세간의 부러움을 받았던 노배우 백윤식(67)과 전 여자친구이자 K(37)기자가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진흙탕 폭로전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던 백윤식 측이 소취하를 하면서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21일 첫 공판 앞두고 돌연 소취하 왜?

지난 해 30살을 뛰어넘는 사랑으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백윤식과 K기자는 열애 공개 열흘 만에 결별 수순을 밟아 충격을 안겨줬다. K기자가 폭로전을 자처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기자회견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K기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윤식에게 여자가 있으며 거기에 그의 아들 백도빈, 백서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로맨스'는 온데간데 없었고 양측 간 진실공방으로 어느덧 '진흙탕 폭로전‘으로 비화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돌연 K기자가 응급실로 후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당시 백윤식이 K기자를 문병간 것으로 알려졌던 것. 하지만 백윤식은 11월 K기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유포, 폭행 등을 이유로 억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끝을 모르는 파국으로 치닫았다.

로맨스에서 막장극으로 변질되가고 있던 가운데 첫 변론기일이 오는 21일로 확정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하지만 백윤식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4일 "소속배우 백윤식은 K기자와 만나 그 동안 있었던 사건에 관련해 K기자가 백윤식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껴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예 훼손 고소와 관련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어찌됐건 4개월간의 다툼은 마무리 되게 됐다. 하지만 그 30살을 뛰어넘는 황혼 로맨스는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은 결과를 이끌어내며 서로에게 생채기를 남기는 기억으로 남게 됐다.

스크린, 드라마 등지서 맹활약하던 백윤식의 이미지 하락과 K기자 역시 사생활 등이 노출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백윤식의 두 아들 백도빈 서빈 형제에 대한 세간의 억울한 시선과 며느리 정시아까지 불똥이 튀었던 것도 사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로 볼 수 있다. 백윤식의 집안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온갖 구설수의 도마 위에 올랐고 이번 급 화해 역시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