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탄식' 노진규, 불의의 골절…소치행 좌절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 골절..부상 심각
쇼트트랙 대표팀 베테랑 에이스 이탈로 '충격'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노진규(22‧한국체대)가 불의의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
노진규는 14일 오후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 도중 넘어져 왼쪽 팔꿈치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음달 8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올림픽까지 불과 20여일 남아 노진규의 출격은 불가능하다.
베테랑 에이스의 이탈로 남자쇼트트랙은 충격에 빠졌다. 가뜩이나 안현수를 앞세운 러시아의 텃세와 경쟁국들의 성장으로 ‘노골드’ 우려까지 낳고 있는 가운데 나온 비보라 더욱 안타깝다.
물론 노진규는 소치올림픽에서 5000m 계주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에 그쳐 개인전은 나서지 못했지만, 풍부한 경험이 있는 쇼트트랙의 맏형이자 간판으로서 대표팀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1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도 등극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의 왼쪽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경기심판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거쳐 노진규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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