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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커쇼, 올해 연봉 고작 400만 달러?


입력 2014.01.19 10:18 수정 2014.01.19 10: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2014년, 계약금 1800만 달러+연봉 400만 달러

2015 시즌부터 매년 연봉 3000만 달러 이상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와의 계약 세부내용이 공개했다. ⓒ 연합뉴스

역사상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지만, 2014 시즌 연봉은 고작 4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7년간 총액 2억 1500만 달러(한화 약 2282억원)의 초대박 계약을 한 클레이튼 커쇼의 세부 계약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다저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커쇼는 2014 시즌 계약금으로 18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연봉은 400만 달러만 받는다. 첫 해의 몸값을 계약금으로 충당한다는 것. 그러나 여기엔 다저스의 배려가 숨어 있었다.

2015 시즌부터 커쇼의 연봉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치솟는다. 2015년 3000만 달러를 받는 커쇼는 2016년 3200만 달러, 2017년 3300만 달러 등 매년 조금씩 오른다. 2019년 3200만 달러로 살짝 떨어지지만,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3300만 달러로 다시 정점을 찍는다.

결국 다저스는 첫 해 연봉을 400만 달러로 조정해 커쇼에게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봉 타이틀을 안겨준 것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300만 달러를 받은 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뿐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최근 약물 파동으로 명예가 바닥으로 추락한 만큼 커쇼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스타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보너스 조항도 공개됐다. 커쇼는 계약기간 내에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어도 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이미 공개된 옵트아웃 조항까지 고려하면 커쇼에 대한 구단의 대우가 얼마나 파격적인지 엿볼 수 있다. 아직 20대 중반인 커쇼는 5년 후 몸 상태에 따라 시장에 나와 몸값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커쇼는 계약 내용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대형 계약은 굉장한 축복이자 책임감이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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