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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에 손가락 욕설…메달 박탈+기록 삭제 징계


입력 2014.01.20 14:39 수정 2014.01.20 14:4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네덜란드 크네흐트, 안현수와 5000m 계주서 접전

결승선 통과하며 손가락 욕설로 물의 일으켜

안현수에 손가락 욕을 한 네덜란드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유투브 영상캡처)

유럽선수권 4관왕 위업을 달성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손가락 욕을 한 네덜란드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m(1분24초940)와 3000m(4분47초462), 5000m 계주(6분45초803)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전날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는 이 대회 4관왕에 오르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예감케 했다.

문제의 장면은 마지막 출전 종목이었던 5000m 계주였다. 레이스 내내 러시아와 네덜란드는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고, 결국 마지막 주자인 안현수와 싱키 크네흐트가 얼음 위를 질주했다.

두 바퀴를 남기고 안현수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크네흐트는 몸싸움까지 펼치며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안현수가 1위, 크네흐트가 2위로 골인해 메달 색깔이 가려졌다.

이 때 갑자기 크네흐트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안현수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욕설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자신에게 화가 난 듯 발로 차는 시늉까지 해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국제빙상연맹(ISU)은 크네흐트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고, 이번 대회 개인 기록은 모두 삭제되는 징계를 받았다. 크네흐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합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크네흐트는 의도적으로 욕을 한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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