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태권도 세리머니 ‘코너킥 깃대에 이단옆차기’
프랑스 리그1 낭트전서 2골 넣은 뒤 세리머니
화려한 발차기 실력 “태권도 사랑 변함없네”
즐라탄 이바르히모비치(33·파리 생제르맹)가 태권도 세리머니로 자신의 멀티 골을 자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3-14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낭트와 홈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19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코너킥 깃대를 향해 유유히 달려가더니, 화려한 이단 옆차기로 깃대를 강하게 가격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태권도 세리머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C 밀란에서 활약했던 지난 2011년에도 세리에 A 체세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뒤차기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차기 실력은 역시 태권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17세 때 고향인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를 했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태권도 팀으로부터 검은 띠를 받을 만큼 태권도 사랑이 유별나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15승 5무 1패(승점 50)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으며, 이브라히모비치는 1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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