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도 동반 진출 적극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기업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정책 궤도를 전면 수정하고, 기존 일방적 '직접지원'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쪽으로 전환키로 했다.
협력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해외시장도 동반 진출하기로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인근에서 나다에스엔브이, 이투에스 등 우수 협력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을 초청해 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조석 사장은 "그동안 원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통 채널을 확대해 앞으로 협력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수원은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으로의 동반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시장개척단 파견 및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노력을 펼쳐 오는 2015년까지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100여개사의 중소기업을 양성해 100개국에 15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또한 협력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연구과제당 총 연구비의 100%까지 지원해 모두 12건의 과제를 개발하는 등 향후 3년간 30개 과제를 수행, 이들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100억 달러 어치의 수입대체효과를 달성키로 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간담회를 통해 2014년도 동반성장 추진방향 및 전략을 설명하고 우수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 개발선정품 우선 구매 등 공공구매를 통해 협력기업의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예정이며,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해소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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