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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카드 "우리도 피해자" 발언 논란, 왜?


입력 2014.02.07 14:13 수정 2014.02.07 18:14        윤정선

[정무위 현장조사]7일 국회 정무위 국정조사 현장검증서 이신형 사장 부적적한 답변 논란

7일 국회 정무위 현장조사팀이 정보유출된 농협카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신형 농협카드 사장의 부적절한 답변에 의원들은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데일리안

이신형 농협카드 사장이 자사 고객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우리도 피해자"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장조사팀은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현장검증에서 나서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사장의 부적절한 답변에 일침을 가했다.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왜 박모씨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고 있느냐"며 "농협은 전산사고 종합선물세트라는 말도 있다"고 비판하자, 이 사장은 "우리도 피해자"라고 즉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황당한 발언이다. 어떻게 그런 인식을 갖고 있을 수 있냐"고 몰아세웠다.

정무위 현장검증팀 반장을 맡은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도 "현오석 부총리도 말 한마디로 곤욕을 겪었다"면서 "너무 안일한 발언이다.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도 "어떻게 스스로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 있냐"며 "진짜 피해자는 정보가 유출된 국민"이라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박모씨에 대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의미였을 뿐 고객에게는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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