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의 '진돗개 정신' 진심 알고 보니...


입력 2014.02.09 17:08 수정 2014.02.09 17:16        백지현 기자

청와대, 7일 발언의 배경에 대해 트위터에 상세 공개

박근혜 대통령의 ‘진돗개 정신’발언이 7일 청와대 트위터를 통해 생생히 공개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에서 ‘진돗개 정신’에 비유해 비정상의 정상화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경직된 회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유도, 개방적인 분위기속에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비유법과 개그를 종종 쓰지만, 그저 개그로만 받아들여선 큰코를 다치기 십상이다. 개그 속에 ‘뼈’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진돗개 정신’을 거론하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체화와 공공부문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창조경제와 내수 활성화’ 등 3대 추진전략 실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불도그 같은 정신, 불도그 보단 진돗개, 한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 진돗개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가 끝나면 진돗개만 생각날 것 같다”며 “그래서 일부러 하는 얘기다. 잊어버리시지 마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시급한 법안을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해 조속한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부동산 관련 법 등 정책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300일을 묵히고 퉁퉁 불어터진 국수처럼 되면 시행된다 해도 별로 효과가 없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신속한 입법이 뒷받침돼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 국회에 제출된 국정과제 법안의 절반 가까이가 평균 300일 이상 국회에서 표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법안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