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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엘 첫 촬영 신고식…"4차원 꽃비서 차밍남"


입력 2014.02.11 12:41 수정 2014.02.11 12:47        김명신 기자
앙큼한 돌싱녀 엘 ⓒ 판타지오, IOK미디어 제공

‘앙큼한 돌싱녀’ 엘이 샤방샤방한 ‘4차원 꽃비서’로 완벽 변신한 첫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엘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큼한 돌싱녀'서 D&T 소프트벤처스 대표 차정우(주상욱)를 들었다 놨다하는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운전기사 겸 비서 길비서 역을 맡았다.

차정우가 자신의 한심한 모습을 유일하게 보여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로, 차정우와 독특한 ‘남남(男男) 콤비’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엘이 화사한 ‘꽃미소’를 날리며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한 첫 촬영 현장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길비서가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정우를 태우고 차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 엘은 의미심장한 눈빛과 표정을 지으며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똑부러지게 돌직구를 던지는 길비서로 완벽하게 몰입, 자연스러운 연기를 담아냈다.

엘이 길비서로 빙의한 첫 촬영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엘은 다른 장소에서 촬영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제작진과 주상욱이 도착하기 전부터 촬영장에 나타나, 미리 대기하며 연기 연습을 거듭하는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

선배 연기자 주상욱과 첫 촬영을 하게 된 것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던 터. 하지만 주상욱이 등장하자, 먼저 다가가 잘 부탁드린다며 ‘90도 폴더 인사’를 건네는 등 특유의 싹싹한 친화력을 발휘,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급속히 친해진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자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NG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측은 “짧은 장면이었지만 첫 촬영에 대해 빈틈없이 준비를 해온 엘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뜨거웠다”라며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 연기자인 주상욱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모습에 모두 감동 받았다. 신인 연기자의 자세로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엘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 진정한 배우자, 진정한 결혼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신감각 ‘뇌파격동’ 로맨스 코미디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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